<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와 각종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전 매니저들이 밝힌 퇴사 정황과 갈등 사례가 공개되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1월 MBC '나도신나' 촬영 준비 과정에서 갈등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필요한 짐을 미리 챙기겠다"고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박나래는 "그냥 가면 된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출발 당일 갑자기 와인잔·매트·조명 등 사적인 물품을 찾아오라고 지시했고, 매니저들이 집 안을 뒤졌으나 찾지 못하자 스태프들 앞에서 공개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촬영 대기 시간에는 술이나 안주를 준비하는 문제로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진술도 포함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영상에서 "분노한 박나래가 던진 술잔이 깨지면서 매니저가 손등을 다쳐 응급실을 찾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 매니저들이 월평균 400시간 가까운 근무량이 정산에 반영되지 않았고, 수당 및 비용 처리 누락으로 최소 5000만 원 상당의 미지급 금액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에 나섰다. 또 박나래가 소속사를 떠날 당시 "1인 기획사처럼 함께 가자. 월 500만 원, 회사 수익 10% 배분"을 약속했지만, 실제 지급액은 300만 원대에 그쳤고 계약서도 작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진행비 미지급 등을 사유로 부동산가압류 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번 논란이 특히 큰 충격을 준 이유는, 박나래가 그동안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는 따뜻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박나래는 신인 시절부터 함께 꿈을 키워온 장도연, 양세형, 양세찬, 신기루 등 동료 개그맨들과 지금까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나 혼자 산다' 원조 패널들과도 10년 가까이 어울리고 있다.
또 개그우먼 미자가 데뷔 이후 동료들의 괴롭힘으로 우울증으로 3년 동안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시절 박나래가 끊임없이 챙겨줬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자주 "나래는 내 인생의 은인"이라고 미담을 전해왔다. 이처럼 박나래는 그간 주변인에게 따뜻함을 베푸는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전 매니저들의 구체적인 폭로와 대비되며 대중의 혼란과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활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 글에서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인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어제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었다.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kykang@sbs.co.kr
▶ 이 영화,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뀝니다!
▶ 스타 인터뷰 총집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