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방송인 조세호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 W'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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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입을 열었다.
조세호는 9일 인스타그램에 "먼저 최근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랜 시간 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준 분들께 이번 일이 얼마나 큰 실망이었을지 생각하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됐다. 구구절절한 해명이 오히려 더 불편함을 주지 않을지 걱정되었지만, 그동안 보내준 사랑의 도리라고 생각해 내 마음과 입장을 직접 전하고자 한다"고 썼다.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물론 사진 속 모습 자체로 실망을 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시청자들께 웃음과 위로를 줘야 하는데,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게 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조세호는 "이번 일을 겪으며 내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내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1박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그동안 믿고 함께해준 멤버, 스태프,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다.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다. 앞으로는 내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주지 않겠다.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최근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A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최모씨와 친분있다고 주장했다.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를 해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세호가 A와 어깨동무하고 음주가무하는 사진 등도 공개했다. A2Z엔터는 5일 "지인 사이일 뿐이다. '최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A는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날 조세호는 KBS 2TV '1박2일' 시즌4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하차를 선언했다. A2Z엔터는 "최근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시청자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며 "법적대응은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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