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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韓 초대박! '태극기+SON 레전드' 런던 한복판에 박제… 손흥민 토트넘 복귀전 임박→초대형 벽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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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있는 영국 런던 거리에 초대형 태극기를 두른 손흥민이 등장했다.

    토트넘이 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가 무엇보다 주목받는 건 바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구단은 지난 3일 북런던에 손흥민이 돌아온다고 발표하면서 "쏘니는 오후 8시 선수단 입장 전에 경기장에 나올 것이다. 그는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도착한 이후 그를 가슴에 새기고 이후 10년간 그를 아껴준 서포터즈들을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경기장이 감정적일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2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때 명단 제외 후 경기장에 나타난 때다. 그리고 오는 10일 약 7개월 만에 친정 팀 홈구장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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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복귀에 맞춰, 토트넘은 팬들과 함께 손흥민의 벽화를 제작했다. 8일, 벽화가 완성된 모습이 공개돼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 9일까지 완공될 토트넘 하이 로드의 거리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유산을 더 축하한다는 계획"이라며 벽화 제작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이어 "벽화 디자인을 손흥민 스스로 골랐고 레들리 킹, 해리 케인 등 토트넘 레전드들이 경기장 가는 길에 그려진 벽화를 만든 아트 팀 '머월스'가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완성된 벽화를 보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른 채, 뒤돌아 선수들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새겨졌다. 아래에는 '쏘니, 스퍼스 레전드'라고 적혀 있다.

    손흥민은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교체 출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이자 40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손흥민은 구단 역사에 남을 레전드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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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박수칠 때 떠난다고 했던가.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선언했다.

    지난 8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히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음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선언했다. 그는 동료들을 영국으로 떠나보낸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역사를 쓴 레전드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건너온 그는 첫 시즌 부진을 이겨내고 2016-2017시즌부터 토트넘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 시즌부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수위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2018-2019시즌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차출에도 불구하고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토트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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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는 70m 드리블 득점으로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손케듀오'로 맹활약하며 단일 시즌 최다 골 합작(14골) 신기록과 더불어 역대 최다 골 합작 신기록(47골)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2021-2022시즌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손흥민의 위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손흥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없었던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케인을 비롯한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날 때, 구단에 잔류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적은 선언한 뒤, 토트넘 현지 팬들을 보지 못해 복귀를 추진했고, 이것이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당시 구단을 통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이었고 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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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이제 오는 10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얼마나 그들의 성원이 대단했고 10년간 보내준 사랑이 얼마나 나와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지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 행복하다"며 친정 팀 홈구장 방문을 기대했다.

    토트넘은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날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재회 예정인 쏘니"라며 손흥민과 동료들의 사진을 올렸다.

    한국 팬과 현지 팬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레전드 커밍 순", "영원한 주장! 오랜 시간 이후에 동료들을 다시 만나는 것을 봐 너무나 행복하다. 그의 환한 웃음에 너무나 흥분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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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토트넘 / 크리스 콜린 기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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