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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친정팀으로 돌아가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거대한 '레전드' 벽화가 반길 예정이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환을 알리며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현재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 작업에 착수했고 현재 대부분 완성된 상황이다.

벽화는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으로 그려졌다.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일명 '찰칵 세리머니'와 더불어 허리에 태극기를 감고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드는 뒷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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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며칠 전 손흥민의 벽화가 '브릭레이어스 암스' 펍 맞은편 도로의 '스리포인츠' 카페 측벽에 그려질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손흥민의 홈 구장 복귀는 토트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다. 최근 수십년 동안 토트넘 선수 가운데 손흥민만큼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창단 사상 벽화로 남겨진 선수는 '레전드' 레들리 킹과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두 사람 뿐이었다.

이제 여기에 손흥민의 얼굴이 더해지는 것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작별 연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 올해 토트넘에서 P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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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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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으로 활약한 그는 푸스카스상(2020), EPL 득점왕(2021-22시즌) 등 개인 이정표에 더해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이후 그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향했고, 미국에서도 맹활약하며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불꽃 튀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적 당시 방한 투어로 한국에 와서 미국으로 곧장 출국했다.

영국에 들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미처 팬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 본인 역시 여러 번에 걸쳐 "(친정팀 팬들에게)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이제 손흥민의 소원이 이뤄진다.

MLS 시즌을 조기에 마친 그는 겨울 휴가와 함께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손흥민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토트넘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그의 베스트 골 모음 동영상 등을 올리며 크게 반겼다.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활약 당시 사진들을 게시하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 날이 왔다"며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재회 예정인 쏘니"라는 글귀로 그를 환영했다.

한편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5시에 열린다.

사진=MHN DB, 토트넘 SNS, THICKAC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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