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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1인가구 800만명 돌파···전체 가구의 36.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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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열에 두셋은 도움받을 사람 없어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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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인 가구가 80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할 정도로 ‘솔로 이코노미’가 빠르게 커지는 있는 가운데 이들은 주말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년(782만 9000가구) 대비 21만 6000가구(2.8%) 증가했다. 1인 가구 수는 2019년 60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2021년 700만 명, 지난해 80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1인 가구 비중은 2023년 35.5%에서 2024년 36.1%로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성별과 연령대를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30대 남성이 8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면서 가정을 꾸리지 않은 미혼 남성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7만 5000가구(22.1%)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0.6%) 부산(6.8%) 경남(6.2%) 순이었다. 1인 가구 열에 넷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셈이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23만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7427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 9000원이며 주거·수도·광열(18.4%), 음식·숙박(18.2%), 식료품·비주류 음료(13.6%), 교통·운송(10.6%) 등으로 사용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 2000원이었다.

    1인 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5.7%)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2%) 등 정적인 편이었다. 올해 1인 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한 비중은 51.1%로 전체 인구(55.5%)보다 4.4%포인트 낮았다.

    1인 가구의 31.1%는 몸이 아플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었다. 평소 외롭다고 느끼는 1인 가구 비중은 48.9%에 달해 전체(38.2%) 대비10.7%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26.5%는 우울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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