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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동덕여대 공학 전환, 학생 85% 반대...다시 갈등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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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 총투표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가 85% 이상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 투표는 공식절차가 아니라는 입장인 만큼, 오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화한 동덕여대와 학생 양측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수현 기자!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두고 진행한 투표 결과가 나왔죠?

    [기자]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어제저녁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은 건데, 재학생과 수료생의 50.4%가 투표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5.7%의 학생들이 공학 전환 반대에 투표했고, 찬성은 8.1%, 기권이 4.2%에 그쳤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 동덕여대 정문에서 총학생회 측은 이 같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남녀공학 전환에 학생들 반대가 심한데, 학교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학생 총투표 결과에 대해 학교 측은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개 단위가 참가한 공론화위원회가 합의한 공식 결과와는 별개라는 겁니다.

    지난 2일,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며 동덕여대는 오는 2029년부터 공학 전환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결정이 대학을 구성하는 교수와 학생, 직원과 동문이 같은 비율로 참여해 민주적으로 합의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이미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많다는 것도 충분히 파악된 상태였다며, 이를 고려해 전환 시점을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덧붙였습니다.

    오는 15일에 열리는 동덕여대 발전계획 설명회에서 학교 측은 구체적인 공학 전환 계획을 밝히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끝에 이어진 합의 결과에도 학생들과 학교 측의 입장 차가 분명한 만큼,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덕여대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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