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손흥민 떠나고 최악의 시련 시작...한국서 오열했던 '절친' 매디슨 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포투

    사진=토트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당한 후 충격받았던 심정을 고백했다.

    매디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미드필더였던 그는 합류와 동시에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와 공격 전개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크고 작은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완전한 기량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매디슨은 핵심이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45경기 12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1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결승전에는 나서지 못했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2008년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여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매디슨은 수술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이 시점에 이런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며 당시의 참담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올 시즌은 물론 다가오는 월드컵까지 출전을 장담하기도 어려워졌다.

    포포투

    최근 매디슨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로 변신해 "지금 단계에서는 꽤 잘 회복하고 있다. 분명 큰 무릎 수술을 받은 심각한 부상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장기간 결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면이 완전히 무너졌다. 새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이었고,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도 했다. 커리어 이 시점에서 내 자신에게 최고의 시즌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인생은 그런 길을 준비해 두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그동안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도 했다. 매디슨은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해왔다.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고, 지도자 자격증 과정도 밟고 있다. 우리에게 쌍둥이도 태어났다. 이런 일들이 내 정신 상태를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요즘은 축구도 정말 많이 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7경기에 출전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은 2024년 6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유로 2024 평가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상태다.

    포포투

    사진=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