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길준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FA 타자 최대어 중 한 명인 카일 슈와버(32)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파이리츠는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 그리고 타자 영입을 위해 크게 지른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이리츠는 FA 거포 카일 슈와버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거의 확실하게 1억 달러(약 1470억원)가 넘는’ 4년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슈와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1291경기 타율 2할3푼1리(4544타수 1050안타) 340홈런 784타점 800득점 37도루 OPS .846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0홈런을 날렸고 올해 162경기 타율 2할4푼(604타수 145안타) 56홈런 132타점 111득점 10도루 OPS .928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마켓 구단 중 하나다. 그동안 스토브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다. 구단 역대 최대 FA 계약은 2014년 12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맺은 3년 3900만 달러(약 573억원) 계약이다. 만약 슈와버 영입에 성공하면 단숨이 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71승 91패 승률 .438을 기록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2년차 에이스 폴 스킨스가 32경기(187⅔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피츠버그의 부진을 혼자 막을 수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피츠버그가 스킨스의 전성기를 낭비하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많은 유망주를 데려와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스킨스를 트레이드 하는 것보다는 전력 보강을 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슈와버의 매력은 분명하다. 파이리츠는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슈와버는 시장 최고의 타자다. 파이리츠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득점(583), 홈런(117), OPS(.655)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오프시즌 3루수와 외야수 등 보강이 절실한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지명타자를 영입하는 것이 이상적인 포지션 업그레이드는 아니지만 시장 최고 타자에 제안한 것을 나쁘게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피츠버그 돈 켈리 감독은 “정말 기대가 된다. 2026년이 얼마나 중요한 해인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를 위해 많은 논의가 진행중이다. 분명 2025년은 우리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았다. 2026년을 기대하고 있으며 팀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슈와버 영입을 시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물론 피츠버그가 슈와버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피츠버그 벤 셰링턴 단장은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면서도 “우리는 100명 정도의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그중 3명, 4명, 5명 정도가 실제로 우리 팀에 온다. 우리는 아직 그정도 단계에 있다”며 과도한 기대를 할 시점은 아니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