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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눈길 미끄러진 배달기사에 건넨 핫팩…"음식보다 몸이 중요하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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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인스타그램 '_daddymoney_'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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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에 넘어진 배달 기사에게 전한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7일 한 SNS에는 "배달하다가 넘어졌는데 사람들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새로 오토바이를 탄 배달 기사가 운전 중 눈길에 넘어졌습니다.

    배달 기사는 "몸은 괜찮은데, 음식 값 물어줘야 하나"라며 걱정부터 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아이가 "아저씨, 거기서 봐요"라며 그를 불러세우더니 핫팩을 건네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기사는 "괜찮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배달 장소에 도착한 기사는 고객에게 "오다가 넘어졌으니, 음식 상태를 보고 못 먹겠다 싶으면 고객센터로 전화해야 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몸은 괜찮냐"라며 배달 기사의 건강 상태부터 물었습니다.

    괜찮다는 기사의 답변에, 마침 한의원에서 배달을 시킨 고객은 "한의원 한 번 와야 할 것 같긴 한데"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인스타그램 '_daddymoney_' 캡처]



    이어 두 번째로 도착한 고객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이 고객은 "저도 배달업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사를 안심시켰습니다.

    배달 기사가 혹시 모르니 파손된 음식이 있다면 고객센터에 연락하라고 권하자, 고객은 "저도 매장을 운영한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해당 영상은 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의 훈훈한 댓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사업 실패 후 배달을 한 지 1년이 됐다"며 "고객이 '기사님 늦어도 괜찮습니다. 운전하실 때 항상 집에 있는 가족 생각하시면서 안전운전하세요'라고 말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공감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은 최근 추워진 날씨를 언급하며 "눈길 배달은 정말 위험하다, 추운 날씨에 배달 기사님들 모두 안전운전에 유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배달기사 #배달 #음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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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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