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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현장한컷] 일본 아오모리 규모 7.6 강진…"후발 거대 지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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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현장한컷입니다.

    간밤, 일본 북동부 아오모리현에서는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밤 11시 15분. 가족들과 TV를 보던 시민들은 화면을 가득 채운 ["쓰나미 대피하세요!"],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에 쓰나미 경보]라는 문구와 함께 집 전체가 크게 흔들리는 강진에 그대로 얼어붙었는데요.

    규모 7.6의 강진이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강타하며, 해안 곳곳에서 건물과 시설물이 크게 흔들렸고

    일본 기상청은 북동부 전역에 최대 3미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다행히 실제로 관측된 쓰나미는 20~70cm로 비교적 작았지만, 오늘 아침에도 규모 6.4의 여진이 다시 발생하며 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었습니다.

    지진 직후 피해 상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어질러진 실내 곳곳에는 서랍장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각종 서류와 물건들이 흩어진 채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더 큰 우려는 후속 '거대 지진' 가능성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산리쿠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하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역시 같은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 발생 이틀 뒤 이어졌던 만큼, 시민들은 다시 찾아올지 모를 충격에 불안과 공포, 그리고 긴장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한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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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샛별(usb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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