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데이터전략 간담회
기업 데이터 중 1%만 AI에 활용
AI가 학습 가능한 데이터 필수
기업 데이터 중 1%만 AI에 활용
AI가 학습 가능한 데이터 필수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수정 한국IBM 사장이 AI시대 기업의 데이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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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생성형 AI 등을 활용한 업무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시대에 데이터 전략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기업들은 ‘AI를 위한 데이터(AI Ready Data)’를 어떻게 확보하고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말하는 AI 레디(Ready) 데이터는 업무혁신용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생성형 AI가 학습할 수 있게 가공된 데이터를 말한다.
문제는 기존에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대부분이 AI가 이해하기 힘들거나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가운데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데이터 비중은 전체의 1%에 그친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데이터의 복잡성과 파편화, 일관성 없는 품질, 높은 비정형 데이터 비중 등이 데이터의 AI 적용을 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성과를 거두려면 데이터 전략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자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만큼,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만들고 데이터가 매출 전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을 반영한 성과지표(KPI)를 정해 데이터 전략을 기업 전사에 내재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고품질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AI 에이전트,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AI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현재 IBM은 기업 고객용 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왓슨x.데이터(watsonx.data)’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컨플루언트를 110억달러(약 16조1000억원)에 인수하며 AI 관련 데이터 부문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AI가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사업방향과 굉장히 많은 시너지를 가져올 인수합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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