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마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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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이 '교체 해트트릭' 전설에 포함되며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교체로 들어와서 해트트릭(3골 이상)을 넣은 선수들 기록을 조명했다. 2000년 이후와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들을 기준으로 했고, 가장 최근 이 기록을 달성한 16명의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케인이 최근 '교체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케인은 지난 6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일부 주축 선수들과 함께 교체로 출발했다. 전반 11분 콘라트 라이머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후반 15분 그라운드를 밟은 케인은 6분 만에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33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세 번째 골 이후 후반 37분 페널티킥, 후반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28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교체로 투입돼 3골을 터뜨린 이들과 나란히 목록을 채웠다. 알렉산더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로이스 오펜다(랑스)가 케인 이전에 당시 소속팀 기준으로 교체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전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교체 해트트릭을 달성한 적이 있다. 케인보다 3년 빠른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 개막 후 부진이 시작됐다. 공식전 8경기에서 1도움에 그쳤고 현지에서 엄청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결국 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아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 선택은 곧 '대반전'으로 이어졌다. 후반 14분 히샬리송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14분 만에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연달아 두 골을 더 보태며 13분 동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레스터를 6-2로 크게 꺾었고, 손흥민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득점은 이달의 골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시즌을 마친 뒤 스포츠 탈장 부상을 고백했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교체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지금까지 PL에서 교체 선수의 해트트릭은 1992년 이후 단 7명만이 기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당시 소속팀 기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첼시) 로버트 언쇼(WBA),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널), 로멜루 루카쿠(WBA), 스티븐 네이스미스(에버턴), 그리고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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