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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우리들의 발라드'의 우승자 이예지가 월드 투어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예지는 오늘(9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실 아직도 내가 우승자라는 게 실감이 잘 안 나고, 모든 일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독기가 생긴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예지는 1라운드에서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허스키한 음색으로 선보였다. 이 무대에서 150표 중 146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일찍이 유력 우승 후보로 손꼽혀 왔다. 당시 그는 택배 기사로 일하던 아버지의 차를 타고 등교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선곡했다고 밝히면서 '아빠의 트럭 제주 소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1라운드를 꼽으며, "이때부터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겼고,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 밝혔다.
이예지의 아버지는 파이널 생방송 당시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객석에서 딸을 응원했다. 이예지는 "안 우신다고 약속하고 촬영을 시작했었다. 노래 부를 때는 안 우셨다가 우승자 발표를 하고 나서 눈물을 흘리셨다. 그만큼 너무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시고,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아직 놀라기에는 이르니 앞으로 계속 옆에서 응원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예지는 자신의 경연에 대해 스스로 "88점"이라고 평가하며, "여러 발라드를 불러보면서 가사의 깊이를 볼 수 있게 됐고, 여러 가지로 해석해 보며 다양한 표현을 해볼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예지는 내년 1월부터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는다.
그는 "록 장르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사람인데, 앞으로 제가 더 좋아하고 즐기는 노래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며 "5년 내로 월드 투어를 다니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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