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사장 |
SK에코플랜트가 지은 '세종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제21회 토목건축기술대상 도시개발·도시재생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사업에 대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민관 합동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조성 과정 전반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계획 수립을 높게 봤다.
세종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심중리 574 일원에 위치한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아 총 대지면적 58만9976㎡ 규모 용지에 토공과 포장 공사를 비롯해 상수·우수·오수, 보강토 옹벽, 전기 및 조경 설치 등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 과정의 공사를 수행했다. 2021년 12월 착공해 약 3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했으며, 2024년 12월 준공을 완료해 본격적인 산업 기반 기능을 갖추게 됐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옹벽 설치 과정에서 'CEP 옹벽 공법'을 적용했다. CEP 옹벽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패널을 활용해 절토부나 경사면에 설치되는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공장 제작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시공 효율성과 품질 균일성이 높고, 시공 중 안정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단지 경관 측면에서도 미관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가축 주거시설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발파 시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발파공법을 적용해 환경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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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리 또한 주요 과제로 설정해 현장 작업을 진행했다. 공사 과정에서 중점 위험 요소로 꼽히는 장비 작업 시 근로자 협착 사고를 막기 위해 장비접근경보기 시스템을 도입·가동했으며, 근로자 이동통로 확보와 개구부 덮개 설치, 단부 안전시설물 배치 등 다양한 추락 방지 조치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경사 지형을 적극 활용해 절토와 성토의 균형을 맞추고 토사 이동을 최소화하는 시공 계획을 수립했다. 산업용지와 지원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공원과 녹지축을 연계한 구조를 통해 단지 내 보행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도 특징이다.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배수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향후 집중호우 시에도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세종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는 KTX 오송역과 경부선 조치원역 등 주요 광역 교통망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내 산업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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