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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수상한 자금 추적했더니 현역 군인들이...타이완 '발칵'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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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당국이 사기 범죄 차단에 나선 가운데 타이완군 현역 장교와 장병 등이 '대포통장'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9일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근의 타이완 영토 마쭈 열도를 관할하는 롄장현 지방검찰은 지난달 구속한 마쭈방어지휘부 소속 쩡모 상사의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전날 이같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가동된 의심 계좌 경보센터를 통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보이는 다수 계좌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쩡 상사는 장병들에게 금융계좌를 빌려주면 매달 3천∼5천 대만달러(약 14만∼23만원)의 수익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면서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에 연루된 장교, 부사관, 사병 등이 모두 67명에 달한다고 타이완 언론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대포통장의 위험성이 알려지고 있지만, '임대'를 통한 고정 수입 확보라는 현역 부사관의 선전에 장병들의 심리적 방어선이 낮아졌다고 풀이했습니다.

    타이완 육군사령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엄벌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물증 등이 확실하다면 불명예 전역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처음 열린 관련 인사평가위원회에서 3명이 불명예 전역 처리됐습니다.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군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국방부가 사기 및 중국의 유혹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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