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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한국은 라이벌이자 동료, 한일전은 영원한 보물".. '日 전설' 나카타의 뭉클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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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일본 축구의 상징적 존재 나카타 히데토시(48)가 '한일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나카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열린 '레전드 한일전'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일본 대표가 돼 처음 싸운 상대가 한국이었다"며 "그 후에도 몇 번이고 격렬히 부딪쳐 온 라이벌이자, 동시에 국경을 넘어 같은 팀이나 리그에서 함께한 동료였다"고 회상했다.

    '레전드 한일전'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골 때리는 녀석들 - 레전드 한일전'이란 이름으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축구 전설 14인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고 5대5 미니 축구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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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나카타 히데토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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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팀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이근호, 박주호, 구자철, 김영광 등 월드컵과 올림픽 무대를 누빈 전설들이 총출동했다.

    일본 역시 나카타 히데토시와 함께 혼다 게이스케, 마에조노 마사키요, 조 쇼지, 나카자와 유지, 사토 히사토, 가키타니 요이치로, 미나미 유타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나섰다.

    양 팀 모두 현역 시절 국가의 명운을 짊어졌던 스타들로 구성돼,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실제 국가대항전 이상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줬다는 평가다.

    나카타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자 당시의 뜨거움과 끈끈함이 한순간에 되살아났다"며 "진지하게 맞붙고, 끝나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는 관계는 영원한 보물이라고 느꼈다"며 "축구가 이어준 인연에 감사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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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타는 J리그 벨마레 히라츠카에서 데뷔한 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페루자, AS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0-2001시즌 로마의 스쿠데토 우승에 기여했다.
    나카타는 일본 대표팀에서 77경기 동안 11골을 기록했고, 1998, 2002, 2006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1998, 1999, 2001)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29세에 현역 은퇴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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