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이 오랜 고민 끝에 독자 레이블을 설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9일 천둥은 자신의 SNS에 “늦었지만 오늘, 나의 새로운 출발을 전한다”며 직접 작성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엠블랙으로 데뷔해 팀 활동, 솔로, 연기 등 여러 도전을 해왔고 그로부터 어느새 16년이 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천둥은 아이돌 시절의 부담과 정체성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이라는 이름 속의 나는 ‘내가 아닌 나’였던 것 같아 그 모습을 벗기 위해 오래 고민했다”며 “성공과 숫자를 떠나 계속 곡을 쓰고 발매하며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그 여정의 결론은 독립이었다. 천둥은 “올해 6월, 나의 생각을 온전히 담은 ‘MOOVE LABEL(무브 레이블)’을 설립했다”며 “이제는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짜 나의 음악으로 제대로 허슬하려 한다. 앞으로의 행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내 미미는 해당 게시물에 “천둥 파이팅, 무브 레이블 파이팅”이라는 응원 댓글을 남기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한편 천둥은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해 가수·배우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5월 그룹 구구단 출신 미미와 결혼했다. 그는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의 남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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