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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친정팀 구원 투혼' 네이마르, 무릎 수술에도 브라질 대표팀 복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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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무릎 통증을 견디며 친정팀 산투스의 강등을 막아낸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지만 브라질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높아졌다.

    네이마르는 지난 8일(한국시간) 크루제이루와의 세리 A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산투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유벤투데 원정에서는 홀로 3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으로 3-0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던 네이마르다.

    무릎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네이마르는 비록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시종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플레이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4개의 슈팅을 날린 네이마르는 3차례 기회 창출로 팀 공격을 도왔다.

    이 승리로 산투스는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승격 후 바로 2부 강등 위기에 몰린 산투스였으나 지난 1월 복귀한 네이마르가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5골을 집중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쳐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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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영국 BBC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휴식이 필요하고, 이후 무릎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를 위해 돌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돕고 싶었다"고 산투스 잔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힘든 몇 주였다. 나를 일으켜 세워준 이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무릎 문제 때문에 이 경기들을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네이마르의 이번 활약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128경기 79골)지만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전 이후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올해 10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소집되기 위해서는 "완전한 몸 상태와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 불과 2주 전만 해도 네이마르의 월드컵 희망은 거의 사라진 듯 보였다. 작년 무릎 부상 여파로 잔부상이 이어지며 경기 리듬을 전혀 찾지 못했고, 상대를 제치는 폭발력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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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근 열흘간의 활약으로 네이마르의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또 산투스가 강등됐을 경우 네이마르가 2부리그에서 대표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게다가 다른 클럽 이적도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네이마르는 무릎 보호대를 감은 채 스포르트전에서 1골 1도움(3-0 승), 유벤투데전 해트트릭(3-0 승), 크루제이루전(3-0 승)까지 3연승을 이끌며 시즌 최고 퍼포먼스를 마지막에 터뜨렸다. 산투스는 잔류와 함께 남미 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BBC는 "상대가 이미 강등이 확정됐거나(스포르트, 유벤투데), 컵 일정으로 로테이션을 돌린 팀(크루제이루)이라는 점도 있다. 하지만 산투스의 강등 자체를 막아낸 사실이 네이마르의 거취와 월드컵 가능성에 미친 영향은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마르의 계약은 이달 말 종료된다. 산투스 내부에서는 높은 몸값을 우려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최소 6개월 잔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설사 이적하더라도 브라질 내 다른 팀들이 단기 계약을 제시할 만한 충분한 네이마르의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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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첼로티 감독이 "지금은 12월이고 월드컵은 내년 6월"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경미한 무릎 수술에서 빠르게 회복해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 논의에 재진입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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