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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내년 펼쳐질 예정인 UFC 백악관 카드가 말 그대로 '역대급'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FC 백악관 대회에서 8~9개의 타이틀전이 열릴 수 있다고 말해 화제다.
UFC는 현지시간 기준 2026년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백악관 사우스 론에 옥타곤을 설치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케네디센터 시상식 자리에서 직접 "내년 6월 14일에 열릴 것"이라며 백악관 카드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위대한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아레나(경기장)를 짓고 있는데, 그곳에서 8~9개의 챔피언십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있었던 가장 큰 경기들로 구성될 것이며, 모든 경기가 챔피언십 경기이고, 모두가 전설적인 경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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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트 대표가 UFC 250이라는 상징적 숫자를 맞추기 위해 "지금 아주 중요한 경기들을 6개월 동안 아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 정문 앞에 5000~6000석의 관중석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후방 공간에는 10만 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8~10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날 밤은 정말 흥분될 것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UFC 티켓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UFC는 한 대회에서 3개의 타이틀전을 넘긴 적이 없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실제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토크스포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UFC 내 챔피언은 현재 11명으로, 이들이 모두 한 카드에 포함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화이트 대표가 이번 대회를 "프로모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카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날 밤 여러 개의 타이틀전이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이트 대표는 이미 이번 이벤트를 두고 준비 과정이 "말 그대로 미친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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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백악관 카드에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바로 코너 맥그리거다.
현 UFC의 세계적인 인기를 직접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연패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여러 차례 백악관에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코치 존 카바나에게 "6월 복귀를 위한 훈련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도 등장한 바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그의 상대는 과거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쉽게 취소됐던 마이클 챈들러다.
이외에도 백악관이 가지는 상징성을 위해 보 니컬과 데릭 루이스같은 다수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아직 최종 대진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만큼,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백악관이라는 장소의 정치문화적 의미가 결합된 만큼, UFC가 시도해온 어떤 프로모션보다 화제성이 높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사진=토크스포츠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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