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통산 최다 타이...신민재·김주원·송성문 등 생애 첫 수상 감격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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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산은 9위로 부진했지만 베테랑 양의지는 빛났다. 포수 포지션임에도 정규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37로 정규 시즌 1위에 올랐고 OPS(장타율+출루율) 0.939(4위)에 20홈런 89타점 공수 겸장으로 맹활약, LG 포수 박동원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작년에 부상으로 많이 결장한 것이 올해는 약이 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김원형 감독과 함께 다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투수 부문은 KBO MVP를 차지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한화 코디 폰세, 1루수 부문은 외인 최초 50홈런, KBO 사상 단일 시즌 최초 150타점을 넘긴 삼성 르윈 디아즈가 수상했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송성문(오른쪽)이 상패를 받으며 시상자인 이택근 해설위원의 볼에 뽀뽀를 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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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수상자도 이어졌다. 올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LG 신민재는 2루수 부문에서 생애 첫 황금 장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키움 송성문도 3루수 부문에서 LG 문보경, 한화 노시환, 삼성 김영웅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15홈런 44도루를 기록한 NC 유격수 김주원은 KBO 역대 첫 스위치 히터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은 올해 KBO 신인왕에 오른 KT 안현민과 삼성 주장 구자욱, 롯데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돌아갔다. 지명타자 부문은 전 시즌 KIA에서 KBO 사상 첫 170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최형우가 KT 강백호(현 한화)를 제치고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감독상은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염경엽 감독, 페어플레이상은 SSG 투수 노경은에게 주어졌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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