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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파국의 리버풀, '1월 살라 판매설'까지 등장... "세메뇨 바이아웃 즉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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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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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버풀이 살라의 판매를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365'는 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1월 살라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으며, 선택한 대체자를 즉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레전드 살라는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경기 이후 충격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3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오른 그의 인터뷰에는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감과 감독과의 관계 단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살라는 "내가 또 벤치에 앉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리버풀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은 나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누군가 모든 비난을 내게 돌리려는 것이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많은 약속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세 경기 연속 벤치다.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여러 번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는데, 갑자기 단절됐다. 이유를 모르겠다. 누군가가 내가 이 클럽에 있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며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불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적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나는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간다. 그때가 됐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며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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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후 후폭풍이 거셌다. 레전드들은 일제히 분노를 쏟아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경기 후에 한 행동은 수치스러웠다"며 "팬, 감독, 모두가 바닥까지 떨어진 시점에 감독을 공격했다"고 분노했다.

    또다른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 역시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스타가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할 명분을 주는 셈"이라며 "그는 기준을 세워야 하는 사람이다. 시니어 플레이어로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슬롯 감독은 강경한 태도로 나섰다. 그는 오는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전 원정 선수단에서 살라를 제외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평소에는 차분하고 예의 바르지만 그렇다고 내가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나와 클럽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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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 속 살라 매각이 확정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풋볼 365'는 'X'에서 활동하는 한 내부 인사의 보도를 인용하여 "리버풀 수뇌부가 모든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1월 살라 판매를 결정지었다. 슬롯 감독은 이 과정에서 거의 의견을 낼 기회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공신력은 높지 않지만, 이러한 주장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살라와 리버풀의 삐걱대는 관계를 말해준다.

    이어 대체자 영입 계획 역시 공개했다. 해당 인사는 "리버풀은 선수 가치가 충족될 때만 판매할 것이다. 그리고 앙투안 세메뇨의 바이아웃을 즉시 발동해 그를 대체자로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생 가나 공격수인 세메뇨는 날카로운 슈팅과 능숙한 양발 사용 능력으로 이미 리버풀의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살라의 매각 결정이 사실이라면, 6,500만 파운드(약 1,300억)의 바이아웃을 가진 그는 현실적인 대체자 중 하나다.

    살라를 둘러싼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팀과의 마찰에 이적설까지 대두된 가운데, 오는 겨울 살라의 거취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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