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사천에서 두 차례의 뺑소니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였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기자]
80대 노인이 편도 2차선 도로 위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 사이, 화면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노인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합니다.
<목격자> "피가 많이 흘려있고 바닥에 그분(보행자)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고 이 차는 어디갔냐고 하니까 차는 없어졌다고 그러면서…
노인은 빨간불에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는데, 병원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50대 남성 A씨로 불과 2분 전, 인근에서 다른 차량 1대를 들이받아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고는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도망치다 노인까지 치어 숨지게 한 겁니다.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는데, 알고보니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체포 당시에도 술 냄새를 풍겼지만, 음주 수치는 측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명효 / 사천경찰서 사고조사팀장> "음주를 해서 면허가 취소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기능시험만 합격을 하면 다시 면허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무면허 운전이 들통날까봐 도망을 택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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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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