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금품 수수 의혹은 정치권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고발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아직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특검에 한 진술.
국민의힘 의원에 민주당 의원도 지원했다는 걸로 15명 정도 거론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받은 글' 형태로 명단이 돌고 있는데, 다들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민중기 특검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자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 수사관 전원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특검이 정권의 수족이 되어서 표적 수사, 보복 수사, 공작 수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수사 중 알게 되는 의혹을 수사하는 인지수사, 국민의힘 건은 하고 민주당 건은 묵살한다며 직권남용 비판까지 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의주시하며, 민중기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이 수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사건번호를 부여해 수사기관에 이첩된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여야 전체 정치자금 사건과 통일교 관련 모든 의혹을 한꺼번에 떠안으라는 요구는 애초부터 특검법 취지와 맞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한 친명계 전직 의원이 통일교 3인자를 당직에 앉혔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되면서 당 내 수사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라디오 김영수 더 인터뷰): 민주당도 있으면 다 수사해야죠. 조사해야죠.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안 된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단 더 지켜본다는 걸로 보이는데 뒷말만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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