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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네덜란드의 최고 명문 아약스가 최근 6개월 동안 팀을 구하지 못해 '백수' 상태로 있었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볼로냐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내 수준급 수비수로 꼽힌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에 입단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아스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지난 겨울 무릎 수술을 받은 도미야스는 아스널을 떠난 뒤 일본으로 돌아가 재활을 이어갔지만, 사실상 경기력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약스는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도미야스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9일(한국시간) "아약스가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FA 신분의 수비수인 도미야스는 곧 아약스와 6개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다재다능한 일본 선수인 그는 지난 4월 아스널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어 아약스에는 비교적 저렴한 기회로 여겨진다"고 했다.
'ESPN'은 도미야스가 일본 국가대표로 42경기를 소화했고, 아스널 시절에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검증을 마친 자원이라는 점을 짚으면서도 "하지만 도미야스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불운한 시간을 보냈다"며 그의 부상 이력을 꼬집었다.
실제로 도미야스는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한 시즌에 리그 25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심지어 이는 교체 투입된 경기까지 포함된 기록이며, 실제 출전 시간을 계산하면 도미야스의 아스널 시절은 그의 흑역사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아약스는 이런 것들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SPN'은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도미야스 영입은 도박과도 같다. 아약스가 그에게 6개월 계약을 제안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아약스가 감수하려는 위험이다. 왜냐하면 도미야스가 부상 전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그는 구단 입장에서 좋은 보강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도미야스는 아약스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리그 4위까지 밀려난 아약스의 이번 선택은 확실하게 '도박'처럼 보인다.
사진=도미야스 다케히로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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