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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피싱 범죄 자금 세탁 조직원 25명 검거, 9명 구속... 감금에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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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A씨 등이 텔레그램에서 계좌 제공자 모집 등 대화 내역./부산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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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싱 범죄 자금을 세탁하고 대포통장 제공자를 감금,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중감금, 특수강도,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의 총책 20대 A씨 등 25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대포통장을 다량 만든 뒤 국내외 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 4억7000만원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책과 부총책, 모집 팀, 출동 팀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대포통장 제공자들을 모집해 1개당 50만~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부총책인 20대 B씨,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출동팀 5명 등은 지난 5~6월 부산 사하구와 경기도 부천시의 숙박업소에서 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대포통장 제공자 2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차용증 작성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부산 직누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출근 시간표까지 만들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계좌명의 제공자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부산=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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