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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민정, 17년 전 이효리 앞에 먼저 달려간 이유… “라이벌인데도 인사는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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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민정이 17년 전, 당시 소주 광고의 ‘맞라이벌’ 관계였던 이효리 앞에 먼저 인사하러 간 비하인드를 직접 털어놨다. 겉보기엔 아무 상관없는 자리였지만, 신인 이민정에게는 “후배가 먼저 인사하는 게 맞다”는 철학이 있었고, 그 한 번의 행동이 결국 이효리에게도 호감을 얻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9일 공개된 유튜브 ‘이민정 MJ’에서는 대학 동기 황제성과 함께 성균관대 모교 방문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황제성은 “누나 인기 많았다. 1학년 때부터 소문났었다”며 대학 시절 이민정의 존재감을 회상했다.

    이어 군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민정은 “우린 1기라 개판이었다. 후배 잡는 스타일도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인사는 어리면 먼저 하는 게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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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정이 17년 전, 당시 소주 광고의 ‘맞라이벌’ 관계였던 이효리 앞에 먼저 인사하러 간 비하인드를 직접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이민정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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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말을 증명하듯, 직접 이효리와의 첫 대면을 꺼냈다.

    이민정은 참이슬 모델이던 시절을 떠올렸다. “친구들이 음식점에서 ‘참이슬 주세요’라고 소리쳤어요. 근데 저쪽에… 이효리 언니가 앉아 있는 거예요.”

    당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소주 브랜드 모델, 즉 ‘소주 브랜드 맞수(對)’였다. 그런데도 이민정은 망설이지 않았다. “후배니까요. 인사는 내가 먼저 해야죠.” 그렇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이후 기자 지인을 통해 “당당하고 예의 바르다더라”라는 칭찬이 이효리 측에서 흘러나왔다고 한다.

    훈훈한 에피소드에 황제성은 특유의 개그를 얹었다. “둘이 멱살잡은 줄 알았는데… 예의 에피소드네?” 이 조크 하나로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지만, 동시에 이민정의 태도와 성격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민정은 데뷔 후 18년 동안 변함없는 태도로 유명하다. 이번 일화는 “그 이미지가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구나”라는 걸 보여준 장면.

    특히 요즘 SNS에서 자주 주목받는 “딸 서이의 공주 예절 교육”과 연결되며 “엄마 DNA 그대로네”라는 반응도 충분히 나올 만한 포인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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