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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15경기, 승점 2점. '역사상 최악의 팀'이 기록하고 있는 수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첫 승 수확에 실패,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처참한 경기였다. 이날 울버햄튼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완전히 무너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맨유가 27개의 슈팅을 퍼붓는 가운데 슈팅 8개만을 기록했고, 기대득점은 0.41에 머물렀지만 기대실점은 4.24로 매우 높았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 집중력은 떨어졌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부진은 심각하다. 최근 8연패에 빠져 있으며, 리그 15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2무 13패만을 기록했다. 리그 최소 득점(8)과 최다 실점(33)을 기록하며 득실차는 -2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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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부진에 현지 언론도 비판을 쏟아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9일 "울버햄튼과 절망, 잉글랜드 최악의 팀을 보러 가는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현실적으로 이미 강등당했다"라며 "역사적으로도 최악의 수치"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기억한 8연패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동률 기록이다. 또한 승점 2점은 잉글랜드 4부리그까지 포함해도, 15경기 기준 가장 낮은 승점이다.
이어 팬들의 박탈감을 전하며 "울버햄튼의 시즌티켓 최고가는 939파운드(약 183만원)"라며 "이번 시즌 홈에서 번 점수는 고작 1점이다. 1점을 얻는 데 939파운드를 쓰는 셈"이라며 처참한 성적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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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추락은 이번 시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매체는 "투자 축소, 경기장 확장 계획 중단, 잦은 감독 교체, 끔찍한 영입까지, 모든 것이 쌓여 지금의 파국을 만들었다"며 울버햄튼의 실패한 운영이 이번 시즌의 참사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적 실패는 뼈아팠다.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6,200만 파운드(약 1,200억)에 판매했다. 그러나 대체자 존 아리아스 영입에 1,470만 파운드(약 290억)만을 투자했고, 아리아스는 현재 0골 0도움으로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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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 역시 분노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날 수천 명의 울버햄튼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포순 구단주에 시위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선수들을 팔았으니, 이제 구단도 팔아라"며 항의했다.
한편 소속팀의 부진 속 황희찬도 침묵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한 그는 1득점에 그치고 있고, 직전 맨유전에서는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울버햄튼의 강등이 유력한 가운데, 황희찬의 거취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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