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1만6000가구가 늘었다. 2021년 700만 가구대로 올라선 뒤 3년 만에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6.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30%를 넘어선 후 매년 오르고 있다. 결혼이 줄면서 청년층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데다, 배우자 사별 후 홀로 사는 노인 인구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59만 가구(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2.1%)에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 서울(20.6%), 부산(6.8%)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42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7427만원)의 46.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1인 가구는 139만7000가구로, 전체 수급 가구의 74.2%를 차지했다.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도 1인 가구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의 인간관계 만족도는 51.1%로 전체 가구(55.5%)보다 낮았다.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도 48.9%로 전체 평균(38.2%)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세종=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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