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유력’ NEC위원장
“데이터가 허용하면 큰 폭 인하 가능”…독립성 논란 지속
트럼프 “금리 신속 인하가 의장 선임의 기준” 압박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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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해싯 위원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CEO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가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바로 지금이 그러하다”며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25bp(0.25%포인트) 이상 인하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신속하게 낮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그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은 차입비용을 빠르게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해싯 위원장은 “연준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제 데이터를 살피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며 “나의 판단에 따를 것이며, 대통령도 이를 신뢰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연준이 보여온 정책 결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행동했다”고 다시 한번 비판하며 독립성 논란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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