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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이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미운털 제대로 박혔다.
화이트 대표가 사루키안의 타이틀샷 복귀 가능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타이틀샷으로 향하는 사루키안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질 예정이다.
사루키안은 올해 초 이슬람 마카체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나서고자 했으나 경기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이를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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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키안은 마카체프가 웰터급으로 올라가며 타이틀을 반납했음에도, 다음 타이틀샷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공석이 된 라이트급 벨트는 일리야 토푸리아가 가져갔다. 사루키안은 즉시 토푸리아와의 타이틀전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토푸리아가 개인 사유로 내년 전반기까지 휴식에 들어갔다.
다시 한 번 사루키안에게 기회가 왔지만, UFC는 사루키안 대신 저스틴 게이치와 페디 핌블렛의 UFC 324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전을 확정했다.
해당 경기 확정 후 랭킹 1위인 사루키안에게 타이틀전 기회를 주지 않는 UFC측을 향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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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이를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셔독'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주말 UFC 323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사루키안을 향해 다시 한 번 칼날 같은 발언을 남긴 것이다.
그는 "사루키안이 '찬밥 신세'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됐는지 여러분도 알지 않나"라며 다시 한 번 사루키안의 과거 경기 철회를 언급했다.
또한 "그가 랭킹 어디에 위치해있건 신경 안 쓴다. 그는 다시 올라와야 한다. 이런 경기들은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 기회를 잡고도 이렇게 끝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다른 모두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며 사실상 랭킹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사루키안 자체를 신경쓰지 않는 듯한 발언도 했다.
사루키안은 최근 상승세와 실력 면에서는 분명 타이틀전에 손을 뻗을 위치에 있지만, UFC 수뇌부의 불신을 회복하지 않는 한 기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화이트 대표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화이트 대표의 이번 발언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격투 매체 'MMA파이팅'은 이를 두고 "화이트는 순간적인 분노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존 존스, 아만다 누네스, 반더레이 실바 등에게 비슷한 방식의 발언을 했으나 결국 철회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사루키안이 나중에라도 타이틀샷을 받을 기회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사루키안 사례만 보아도 UFC는 랭킹보다 내부 사정과 감정에 따라 타이틀샷을 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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