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죠.
대산산단에서 '1호 빅딜'이 성사되자, 그 다음 타자는 어떤 기업이 될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정부는 개편안 제출 시한을 강조하면서도 꾸준히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화학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재편 결단을 내린 곳은 대산산단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양사가 나프타분해시설, NCC의 생산 규모를 110만t 감축하는 내용으로 '1호 빅딜'을 만들어낸 가운데, 이제 시선은 여수와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의 경우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사인 여천NCC의 감축 계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천NCC는 현재 막바지에 이른 연료 공급계약이 마무리되면 사업재편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동이 중단된 3공장을 아예 폐쇄하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데, 이달 말에 임박해서야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수산단의 LG화학과 GS칼텍스도 합작사 설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등 기업들이 컨설팅 회사를 선정하는 등 물밑 작업 중입니다.
정부에서는 '올해 연말'을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으로 거듭 못박고 있는 모습.
다만, 확실한 지원도 예고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석유화학업계는 내부적으로는 구조개편, 외부적으로는 통상 압력이 높아진 이른바 '내우외환'의 상황에 있다…업계의 고부가·친환경 구조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제조원가 부담 경감 등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는…"
정부가 제시한 사업재편안 제출 기한이 바짝 다가오면서 기업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업재편 '2호' 소식을 알릴 곳은 어디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두태]
#석유화학 #사업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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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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