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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 대통령, 여 '투톱'과 만찬…"개혁입법, 국민 눈높이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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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개혁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여당 '투톱'인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2시간 30분가량 '번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지난 8월 이후 111일 만입니다.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이뤄진 만남이지만, 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안에 대한 의견 조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개혁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리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자주 보기로 했다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더라"고 소회했고, "예산안 합의 처리에 고생이 많았다"고 당 지도부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말씀 그대로 이해해 달라"며 추가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만찬을 놓고 당 안팎에서 위헌 논란이 제기된 내란전담재판부 문제 등을 놓고 당청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인 만큼, 개혁입법과 관련해 입장을 조율하고 향후 사법개혁의 큰 밑그림을 논의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1인1표제 당헌 개정을 놓고 이른바 '명청갈등' 논란이 재현된 만큼 관련해 허심탄회한 언급이 오갔을 것이란 해석도 제기됩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도 사법 개혁의 정당성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으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이 "개혁을 미루지 말되, 지혜롭게 하라"는 지침을 여러번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자꾸 싸우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꼭 개혁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발언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되, 2심부터 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으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도 MBC 뉴스에 출연해 민주당 추진 사법개혁안에 관해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국회가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는 노력을 제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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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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