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트럼프, 관세 여론전 '올인'..."대법원 위법 판결시 안보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 연방대법원의 관세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관세 무효 판결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보와 경제를 전면에 앞세운 건데, 최종 판결은 이르면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여론전에 '올인'한 모습입니다.

    지난 7일에는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8개의 전쟁을 종결시켰다고 주장했고,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7일)]
    국가 안보에 있어 관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저는 무역과 관세 덕분에 8개의 전쟁을 종식시켰습니다.

    중국과의 관세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17조 원 지원 발표 자리에서도 연방 대법원이 관세 소송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8일) : 관세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관세 외에) 다른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느리고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만큼의 힘, 국가 안보에 대한 영향력을 갖지 못합니다.]

    오늘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고 판결할 경우 미국의 국가 안보에 역사상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쉽고 빠르게 적용한 관세 덕분에 재정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됐지만, 대법원이 부정적인 판결을 내놓는다면 재정도 무방비 상태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이르면 이달 안에 '트럼프 관세'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여론전으로 대법원 압박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관세의 위법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데 앞서 1,2심은 잇따라 위법 판결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소하더라도 무역법 301조 등을 적용해 관세를 계속 부과할 계획이지만 코스트코 등 기업들은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하며 대법원 판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에 내년 상반기부터 물가 상승이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