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북한, 이집트,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11개국”

-11개국 출신 입국 신청자에 입국 심사 강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난민 입국을 재개했다. 그러나 특정 위험이 있는 11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보안조치를 적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0일간 한시적으로 세계 난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24일(현지시간) 만료됨에 따라 난민 입국을 재허용하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향후 90일간 특정 위험이 있는 11개국 출신 입국 신청자에 대해 정밀하게 위협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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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트럼프 정부가 11개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북한, 이집트, 이란, 이라크, 리비아, 말리,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시리아, 예멘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90일간의 평가 기간 중 이들 11개국에서 오는 난민의 경우 개별 사안에 따라(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대상자의 입국이 국익과 관련돼 있느냐, 또 대상자의 입국으로 미국의 안보와 복지에 위협을 야기하느냐 여부를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난민 보안조치는 트럼프 정부가 이슬람 다수인 국가으로부터 여행자의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폴리티코는 해석했다.

새로운 난민 보안조치의 대상이 된 11개국은 지난해 12월 국토안보부가 보안 주의 의견을 붙인 나라들과 동일하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국무부와 국토안보부 의견으로는 이들 나라에서 오는 16세 이상 50세 이하 남성이 보안 주의 대상이며, 이들에게는 한층 강화된 입국 심사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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