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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특검서 12시간 조사…특검은 경공모 핵심회원 변호사 2명 소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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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기소)가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8일 특검에 출석해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박상융 특검보(53·사법연수원 19기)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는 본인이 밝힌 대로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은 포괄적인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한 것이며 필요할 때마다 (김씨를) 특검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전날 압수수색한 자료와 김씨가 진술한 부분에 대해 사실 확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씨로부터 4시간 동안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개괄적 주장을 들은 뒤 오후 6시부터 6시간 동안 문답식 조사를 벌였다. 이튿날 오전 2시 30분께 조사가 종료되자 허익범 특검(59·13기)이 김씨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허 특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해주고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새롭게 입건된 도 모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김씨는 이들을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51)에게 각각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들에게 무엇을 물어볼 지 준비한 뒤 소환조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조사를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댓글조작 일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 모 경위를 파견받았다. 이를 놓고 김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 모씨(49)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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