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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단독] ‘드루킹’ 형사재판 변호사, 특검서도 변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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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드루킹' 김모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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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49ㆍ구속기소)씨 일당의 여론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김씨 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준(40ㆍ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가 특검에서도 이들을 변호하기로 했다.

마 변호사는 2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래는 지금 하고 있는 (여론조작 사건 1심) 재판만 맡기로 했었는데, 사건이 진행되다 보니 (특검도)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 등 드루킹 일당은 현재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마 변호사는 이 재판에서 김씨, 김씨와 함께 기소된 ‘서유기’ 박모씨 등 4명을 변호하고 있다. 마 변호사는 이날 이들과 특검 수사에 대비한 선임 계약도 체결한 뒤 접견했다.

김씨는 앞서 특검 조사를 변호사 없이 혼자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미 두 차례 이뤄진 특검 조사에서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았다. 박씨도 전날 진행된 특검 소환조사에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다.

마 변호사는 “앞으로 특검 조사에 김씨 등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며 “김씨 등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지은 죄만큼만 처벌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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