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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의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17일 A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코치 4명과 함께 20일 오후 12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벤투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당장 다가올 아시안 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각오가 돼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12 대회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웨덴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증을 마친 감독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최근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에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그러나 김판곤 위원장은 우선순위에 있던 후보들이 모두 한국행을 꺼려했고, 벤투 감독이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장기간 한국에 거주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고, 파주 NFC에 따로 사무실을 마련해달라는 등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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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아시안컵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최근 아시안컵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거나 상위권에 도달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결승에 오르고,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우선 선수 파악에 주력하고,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이번 주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A대표팀 감독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곧바로 선수 파악에 들어간 뒤 27일에는 9월 A매치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데뷔전은 9월 7일로 예정된 코스타리카전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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