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아시안게임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조현우와 송범근./OSEN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출전해 대회 2연패를 이끈 ‘대헤아’ 조현우(대구)가 무릎 부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현우의 빈 자리는 송범근(전북)이 대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때 입은 무릎 부상으로 9월 친선 2연전(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예비 명단에 있는 송범근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중 A매치 대표팀으로 소집돼 3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지만 야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실내에서 별도의 근력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는 지난 23일 이란과 16강전 중 중거리 슛을 막은 후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에 부상을 입어 송범근과 교체됐다. 송범근은 앞서 지난 16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실점하지 않고 골문을 지켰다.
지난달 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이란과의 경기 중 조현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손흥민이 걱정하고 있다./뉴시스 |
이후 조현우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 결장한 뒤 베트남과 4강전, 일본과 결승전에는 출전해 한국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조현우 대신 대표팀에 합류하는 송범근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조현우와 함께 뛰었다. A매치 소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범근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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