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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기운’ 받은 공격수들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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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동원, 황의조 소속팀 복귀 뒤 골 폭죽

황희찬도 분데스리가 2 데뷔전서 활약

이재성과 손흥민은 후반 출전 팀 패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복귀 첫 무대에서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잇따라 두골을 내줘 1-2로 졌다. 시즌 첫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기쁨에 겨워 높이 떠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하면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뒤 대표팀에 다시 호출된 지동원은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다만 골 세리머니 뒤 부상과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황의조도 1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J리그 1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23분 구라타 슈의 땅볼 패스를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10호골이며, 시즌 15호골.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합류로 다시 강등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를 아시안게임에 보내줄 의무가 없었지만, 황의조를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병역문제를 해결한 황의조로서는 팀에 공헌해야 한다. 감바 오사카는 J리그 1부 18개 팀 중 현재 리그 17위다. 하지만 황의조의 가세로 승리를 챙기면서 강등권 탈출의 동력을 얻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로 이적한 황희찬도 이날 안방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부 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3-2 승리를 도왔다.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과 돌파 능력, 슈팅으로 안방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그로이터 퓌르트전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1-4)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리버풀과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28분 기용됐으나 득점포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골지역 측면에서 슈팅 순간 상대 수비수의 발에 채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을 얻지는 못했다. 팀은 1-2패.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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