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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SW이슈] 벤투 감독 “장현수의 실수, 큰 잘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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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선수를 평가할 때 하나의 장면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장현수(27·FC도쿄)의 손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2경기(12일 우루과이·16일 파나마)에 나설 축구대표팀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9월 A매치에 나선 대표팀과 비교해 1명을 더 선발했다. 당시에는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 지난 9월에 발탁한 멤버를 주축으로 세우고, 5명의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석현준(랭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진현(포항)과 박지수(경남)를 최초 발탁했다.

이 가운데 시선은 장현수에게 쏠렸다.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도 장현수를 포함했다. 이번엔 수비수로 분류했다. 9월 A매치 당시에는 미드필드로 분류해 장현수를 선발했다. 장현수는 9월7일 코스타리카전, 11일 칠레전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장현수의 발탁은 미지수였다. 장현수는 수비진 조율과 경기 운영 능력, 빌드업까지 강점이 많은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 도중 치명적인 실수를 한번씩 저지른다는 약점이 있다. 칠레전에서도 그랬다. 경기 막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위기를 초래했다. 문제는 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이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실수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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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투 감독은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후방에서 시작하는 빌드업을 중시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필요하다”고 “10월 A매치에서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박주호, 구자철, 이진현 등 발기술이 있는 선수를 새로 발탁했다.

장현수도 마찬가지다. 장현수는 수비진 조울과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축구철학을 관철하기 위해 장현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예외없이 모두가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선수를 평가할 때 1번의 실수만 보지 않는다. 수많은 액션과 판단 등 모든 움직임을 평가한다. 하나의 장면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실수를 범했지만, 그것이 크게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박지수를 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장현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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