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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우루과이전 앞둔 벤투 감독 "석현준·박지수, 팀에 잘 맞는다고 판단"(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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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박지수(경남FC) 등 팀 색깔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한국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두 번의 평가전에 앞서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벤투호 2기'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 파나마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대표팀 선수단의 가장 큰 포인트는 '기틀 유지'였다. 실제로 지난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과 비교했을 때 5명 만이 대표팀 명단에 새롭게 승선했다. 즉 큰 폭에서의 명단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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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석현준과 박지수다.

석현준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 지롱댕 드 보르도와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석현준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제 역할을 소화했다. 석현준은 보르도아 경기 이전까지 5경기에 교체 출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 번엔 지동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때문에 석현준을 선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석현준은 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많이 뛰었고, 대표팀에도 몇 차례 승선했기 때문에 팀 전술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지수는 이후 경남으로 이적해 팀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단단하게 책임졌다. 박지수는 지난 2017년 K리그 대상 챌린지 베스트 11 수비수부문을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는)우리가 만들어 가고자하는 팀의 방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운을 띄우며 "박지수는 관찰 기간 동안에 우리가 원하는 바를 잘 보여줬고, 기술력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박지수의 대표팀 승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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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석현준 발탁 배경은
첫 소집 때 두 명의 공격수를 소집했다. 두 명의 공격수가 팀 전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호출했다. 지난 번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때문에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등 유럽에서 많이 뛰었고, 대표팀에도 몇 차례 승선했기 때문에 팀 전술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 석현준 군대는 파악했는지
해당 정보를 다루기에는 앞서있다. 축구적인 면만 봤을 때는 선수 선발 기준에 미치면 뽑고,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따로 해결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 멤버 변화가 지난 소집 때와 큰 변화가 없는데
팀은 항상 열려있고 새로운 선수들은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기본 베이스를 유지해야만 팀의 정체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선수들을 뽑고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경기들에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느정도 만족스러웠다.

▲ 이번 친선전을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선수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열망 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끌어 올리는 것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친선전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고, 대회 전에 시간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활용해 발전할 수 있는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

▲ 박지수, 이진현 발탁 배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고자하는 팀의 방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박지수는 관찰 기간 동안에 우리가 원하는 바를 잘 보여줬고, 기술력도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다. 이진현은 클럽에서 큰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좋은 기술을 선보였다. 박지수는 첫 소집하게되는 선수다.

▲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등 미발탁 이유는
세 선수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1월에 열릴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유망주를 잘 관찰하는 것도 저희의 역할이지만 이미 25명을 선발했다. 이 단계에서는 지금 선발한 선수들을 뽑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 윤석영이 빠지고 박주호가 들어갔는데
두 선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다. 양 선수는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전술적으로도 좋은 선수들이다. 전술적으로 실험을 해보고자 교체하게 됐다.

▲ 박지수의 발탁이 장현수와 연관이 있는지
박지수의 선발은 장현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지도자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선수를 판단할 때 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종합해서 평가하는 것이지 단 한 번의 실수만을 놓고 보지 않는다. 장현수는 코스타리카, 칠레와 경기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장현수가 저질렀던 실수가 큰 것이라고 판단하진 않는다.

▲ 우루과이 같은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싶은지
우루과이는 경험도 많고 좋은 선수들로 이뤄져있는 팀이다. 해당 선수들은 큰 무대, 큰 대회에서 뛰고 있다.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분명 어려운 상황도 맞이할 것이다.

▲ 손흥민의 몸상태는 체크가 됐는지
지난 소집 때는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손흥민은 클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각각 한 경기씩 총 두 경기를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소집 이후 몸상태를 다시 확인해 팀과 선수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은
최종적으로 6경기를 관찰한 뒤 결정할 것이다. 전에 소집된 선수들 그리고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과 향후 발탁될 선수들을 모두 추려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 황인범, 김문환
아시안게임, 9월 소집 당시 두 선수를 면밀히 관찰했다. 또한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에 이번에도 소집하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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