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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명단발표] 벤투, "황인범-김문환, 9월 첫 소집서 만족스러웠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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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현호 기자=벤투호 2기가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인벙(대전시티즌),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다시 한 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신뢰를 바탕으로 뽑았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4일 후에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에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른 9월 A매치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첫 평가전을 2-0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수원에서 치른 칠레와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성공적인 '벤투호 1기'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2기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기 소집됐던 손흥민, 황의조, 기성용, 이재성 등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석현준, 박주호, 구자철 등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있다. 최초로 발탁된 박지수(경남FC)와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번 벤투 감독의 부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최초로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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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 소집된 석현준은 지난 2016년 10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2년 여 만에 발탁됐다. 석현준을 소집한 배경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난 소집 때 2명(황의조, 지동원)의 공격수를 뽑았다. 하지만 당시 뽑혔던 지동원이 이번에 빠졌다. 이를 대비해 석현준을 뽑았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도 있고,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3명의 선수들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잘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1월에 아시안컵을 대비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더 중요한 선수들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이번에 소집한 25명의 선수들을 뽑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은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며 발탁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황인범과 김문환의 선발 배경에 대해 "두 선수는 지난 9월 소집이 첫 소집이었다. 2018 아시안게임을 잘 치렀고, 9월 A매치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하며 이번 10월 A매치에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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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일문일답]

-석현준 발탁 배경

지난 소집 때 2명(황의조, 지동원)의 공격수를 뽑았다.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뽑았다. 하지만 당시 뽑혔던 지동원이 이번에 빠졌다. 이를 대비해 석현준을 뽑았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도 있고,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뛰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변화가 별로 없는데

한 팀으로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지난 2경기에서 만족스러웠다.

-지난 9월 A매치 느낀 점

아주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열망과 간절함을 봤다.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아시안컵 전에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다. 이 시간을 활용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최초로 발탁한 박지수, 이진현 발탁 배경

우리가 만들려는 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발탁했다.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우리가 관찰하는 동안에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기술력도 좋다. 이진현은 클럽에서 큰 역할을 맡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7 20세 이하 월드컵과 2018 아시안게임에서의 모습을 보고 뽑았다.

-이강인, 정우영, 백승호 등을 염두해뒀는지

3명의 선수들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잘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1월에 아시안컵을 대비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더 중요한 선수들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이번에 소집한 25명의 선수들을 뽑는 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은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박주호 발탁 배경

부상 복귀한지 얼마 안 된 것을 알고 있다. 여러 대회를 통해 봤듯이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레프트백 2명을 뽑는데 새로운 선수를 보고 싶었다.

-장현수 발탁 배경, 박지수(중앙수비수) 발탁과 관련이 있는지

박지수 발탁은 장현수와 관계없다. 모든 지도자들이 알듯이 모든 선수들은 경기 중에 실수를 할 수 있다. 나는 한 번의 실수로 선수들을 평가하지 않는다. 여러 모습을 모두 지켜본다. 장현수는 지난 9월 2경기에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하긴 했지만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소감

우루과이는 정말 강팀이다.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명단 상당수를 1월 아시안컵에서 볼 수 있는지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다. 경기를 분석하고 11월에 2경기도 분석해야 한다. 앞으로 6경기를 분석해야 한다. 당연히 이 경기들을 지켜보고 아시안컵 명단을 선발하겠다.

-9월에 이어 황인범-김문환 발탁 배경

두 선수는 지난 9월 소집이 첫 소집이었다. 2018 아시안게임을 잘 치렀고, 9월 A매치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 (25명)

GK(3명): 조현우(대구FC),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9명):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박지수(경남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홍철(수원 삼성), 박주호(울산 현대)

MF(7명): 황인범(대전 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FW(6명):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UTD),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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