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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아베, 오사카 한일친선행사에 축사 안보내…징용판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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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사천왕사 왔소' 행사에 文대통령 메시지만 소개

연합뉴스

2015년 오사카 '사천왕사 왔소' 행사
[오사카 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통적으로 매년 한일 정상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온 오사카(大阪)에서의 친선행사에 올해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전통의 한일 교류 행사인 '2018 사천왕사 왔소'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는 200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양국 정상의 메시지가 대독 형식으로 나란히 소개됐는데 올해는 한국 정상의 메시지만 소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메시지는 오태규 주 오사카 총영사가 대독했다.

'사천왕사 왔소' 축제는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에 건너온 문화·외교사절들이 가마 등을 타고 오사카 최대 사찰인 사천왕사에 도착해 '잘 왔소이다'라고 말한데서 유래했으며 지난 1990년 재일동포 기업가에 의해 처음 시작돼 오사카 지역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아베 총리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것은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명령한 지난달 30일 대법원 판결에 대한 불만 표시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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