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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남자친구' 박보검, 송혜교의 외로움에 손을 건네다 "나는 선택했습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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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남자친구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박보검이 송혜교의 세상으로 손을 내밀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김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은 바닷가 앞 벤치에서 차수현과 커피를 마셨다. 그러던 중 잠들었고 차수현 어깨에 기대 잠들었다. 차수현은 "난 어릴 때 친구가 없었어요. 엄마는 그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마음껏 친해지면 다시 멀어져야 했어요. 언젠가부턴 원래부턴 다 별로야, 그렇게 생각하는 법을 익혔어요. 좋아진 친구랑 하루 아침에 멀어지는 건 아주 괴로운 일이거든요"라고 읊조렸다.

차수현은 "잠시 잊었어요. 하루를, 일상을, 함께했을 때 신났는데 다시 멀어지는 건 아무것도 아닌 곳으로 돌아가는 건, 여전히 괴로운 일이네. 그래서 그만하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조혜인(전소니 분)은 김진혁과 퇴근하려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김진혁 일로 의논할 게 있다는 전화였다. 정체 불명의 사내는 조혜인에게 "게시판에 차수현 대표와 김진혁의 열애설을 올려 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았다. 조혜인은 "김진혁은 내 친구예요. 그렇게 못 합니다"라고 거절했다. 그때 남자는 트럭에 탄 김진혁과 차수현의 사진을 꺼냈다. 조혜인은 화를 냈다.

차수현은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은 김진혁을 봤지만 스쳤다. 그러던 중 앞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차 때문에 급정거를 했고 교통사고를 냈다. 차수현이 처리하려는 그때 김진혁이 뛰어와서 수습했다.

김진혁은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수리비는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그냥 가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대표님 이럴수록 몸부림 치는 거 같아요"라며 거절했다. 차수현은 "이것 봐요. 김진혁 씨. 나에 대해 뭘 한다고 함부로 말해요?"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하나 더 함부로 할게요"라며 손을 잡고 차에 태웠다. 김진혁은 "위험해서 내가 싫어요"라고 답했다. 김진혁은 차를 몰고 데려다줬다. 그러던 중 밤 12시가 됐고, 차수현의 생일이 됐다. 김진혁은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넸다. 차수현은 선물을 받지 않았다. 차수현은 "김진혁 씨, 더 이상 김진혁 씨와 관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낯선 일들이라 부담돼요"라고 거절했다. 김진혁은 차에서 내려 그냥 가려 했지만, 차수현은 경적을 울렸다. 차수현은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차수현은 "내놔요. 성의를 무시한다고 오해할까 봐"라며 선물을 받았다.

장미진은 김진혁을 찾아갔다. 장미진은 "차 대표님이랑 더 이상 엮이지 말아 주세요. 김진혁 씨한테는 작은 해프닝이지만 이쪽은 그러지 않아요. 차 대표님, 보기엔 강해 보여도 여린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대표님은 대표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나요? 친구를 만나는 것도, 회사 차원에서 비서님이 정리해 주셔야 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장미진은 "누가 봐도 친구 관계면 기사도 나지 않겠죠. 차 대표님 세계는 그러지 않아요. 작은 접촉 사고도 이슈가 되거든요"라며 자료 화면을 내밀었다. 차수현의 접촉 사고 당사자가 사진과 SNS에 글을 올린 것. 장미진은 "오버할 수밖에 없는 저를 이해해 주세요"라고 말하고는 일어섰다.

김진혁은 "다른 세상을 만나도 재미있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놀랄 뿐이에요. 정말 다른 세상이구나, 놀랍습니다. 저의 관심에 더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요, 장난 같은 호기심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에 들여놓는다는 거, 아주 잠깐이더라도 그런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장미진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다음 날 게시판에는 차수현과 김진혁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차수현이 대표 자리를 이용해서 김진혁에게 만남을 강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내 분위기는 흉흉했다. 소문을 낸 건 김진혁 친구 조혜인이 아닌 이진호(김호창 분)였다. 김화진이 이 모든 일을 설계한 것. 정우석은 이 소식을 듣고는 비서를 불러 "누가 썼는지 알아봐라. 그리고 서버 다운을 시킬 해커도 알아봐라"라고 지시했다.

최 이사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차수현에게 "그 남자 협력업체 직원인지, 사원들 추측성 댓글처럼 호스트바 남자인지. 바라는 바로는 사촌 정도 됐으면 좋겠지만. 기사부터 댓글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아니죠. 자, 이제 말씀해 주시죠"라고 시비를 걸었다. 그때 지켜보던 김진혁이 "차수현 대표님"이라고 불렀다. 김진혁은 빙긋 웃고는 차수현에게 걸어갔다. 김진혁은 "나는 선택했습니다. 당신이 혼자 서 있는 세상으로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생각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저 돈 좀 있으니까 오늘은 저랑 라면 먹으러 가시죠. 휴게소는 차 막히니까 오늘은 저랑 컵라면 드시죠"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나의 이 감정이 뭔지 묻지 마세요. 지금의 나는 당신이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것, 그것입니다"라고 생각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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