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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레일 사고 3주간 10건…예산 감축·정비 외주화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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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공사 코레일에서는 지난 3주 사이에 10건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정권, 지지난 정권 때 돈 아낀다고 열차와 철길 정비 일을 외주로 넘긴 게 문제의 시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역을 출발한 KTX가 선로를 이탈하기 46분 전,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 열차에서도 사고가 났습니다.

운행 3분 만에 멈춰 서면서 승객 75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하루 새 2건의 사고가 연이어 난 겁니다.

코레일 운영 노선에서 문제가 생긴 건 올 들어 서른 건, 최근 3주 동안엔 10건이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사고에는 과거 정부의 공기업 평가 방침에 따라 경영 성과를 중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레일은 최근 2년 새 열차 선로가 9백 킬로미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관리해야 할 시설물이 증가하는데도 유지 보수 인력과 예산은 오히려 해마다 줄였습니다.

비용 절감 기조 속에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누적돼온 겁니다.

인력과 예산 감소와 함께 정비 외주화가 함께 진행됐는데 이게 정비인력의 전문성을 떨어트렸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코레일 직원 : 축소된 인원만큼 외주 인력으로 확보했었고 각종 점검 주기를 늘리면서 열차 안전에 문제가 돼 왔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고속열차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비 분야 투자를 줄이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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