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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파'에 보일러 점검관리…'동파' 안전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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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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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파에 영하권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동파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보일러에 대한 동파 예방 관리도 필요한 때다.

9일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냉수는 나오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선 온수ㆍ직수 배관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단열재를 벗겨내 얼어있는 배관을 수건으로 감싸고, 따뜻한 물을 부어 녹여준다. 드라이기와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녹이는 방법도 있다.

동결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 전원 플러그는 항상 꽂아 둔다. 가스밸브와 분배기의 각방 밸브는 잠그지 않는다. 노출된 배관은 반드시 단열재로 보온해 준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60도 미만의 온수로 녹여주면 된다"며 "드라이기나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녹일 때 과열에 의한 화재나 감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관이 쉽게 녹지 않을 경우 가까운 배관 전문 설비업체에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겨울 한파에는 보일러 보다 물이 흐르는 배관 부위가 취약하다. 영하의 날씨에 보일러를 끈 상태로 집을 오래 비우게 되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보일러나 배관 속 물이 얼 수 있다.

얼면 해동도 쉽지 않아 사전에 반드시 방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배관용 보온재를 구입해 보일러와 연결된 각 배관을 꼼꼼하게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열선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일러에는 난방수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보일러를 가동해 동파를 예방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기도 하도. 하지만 콘센트를 뽑으면 동파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온수와 냉수가 모두 안 나온다면 수돗물이 공급되는 배관과 수도계량기까지 모두 동결된 것을 의심해야 한다"며 "자가 조치가 힘든 경우에는 전문 설비업체들을 통해 적정 가격으로 안전하게 해빙 작업을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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