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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편의점· 공연장 품었다 '은행도 개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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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축산물 판매점 선봬.. 이색점포로 고객 접근성 개선.. 생활밀착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 구서동지점 1층 복합 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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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은행이 결합한 특화 점포가 속속 생기고 있다. 비용은 줄이고 고객 접근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영업점과 편의점을 결합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특화 점포를 개점했다.

일산에 위치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는 은행 365코너 공간과 편의점을 연결했으며 단순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편의점 매장을 통해 주요 농산물 및 농가공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영업점에 배치된 하나로미니는 기존 편의점 판매품목에 더해 우리농산물을 판매하며 스마트축산자판기를 운영하는 등 차별성을 두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이같은 농협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화점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자동화 코너와 편의점을 결합한 복합 편의 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1층에 있었던 영업점은 2층으로 옮겼다.

부산 구서동에 위치한 점포에는 부산은행 24시간 자동화코너가 있고, 한쪽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생필품이 진열된 매장이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생활 편의와 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신규고객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특화 점포에 공을 들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은행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컬처뱅크'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컬처뱅크는 현재 서래마을과 광화문, 잠실, 강남 등 총 4곳에서 운영중인데, 향후 지역 특색을 살린 컬처뱅크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서울 마포에 'KB락스타 청춘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40여년간 은행 지점으로 이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KB락스타 청춘마루는 젊은 청춘들을 위한 공연, 전시, 강연 등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고 내점 고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와 금융을 결합해 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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