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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궁민남편', 조태관 아내 노혜리 첫 등장...남편 잡는 '솔직입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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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궁민남편'에 드디어 멤버의 아내가 등장했다.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가 '궁민남편'을 통해 첫 예능 출격을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안정환이 제출한 '소울푸드' 아이템에 따라 각자의 소울푸드 음식점을 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차에 낚시 아이템을 냈던 권오중은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자기 전까지 게임을 하고 싶었다"고 말해 다른 남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권오중은 "게임을 하고 나서 지는 사람은 밤낚시 해서 1마리라도 낚아야 퇴근 하는 것으로 하고 싶다. 일단 팔씨름으로 1등한 한 사람이 먼저 퇴근을 하고, 나머지가 팀을 짜서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팔씨름으로 1등을 한 조태관은 조기퇴근을 했고, 남은 네 사람은 팀을 짜서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 임했다.

차인표, 김용만 OB팀은 3개, 권오중, 안정환 YB팀은 4개를 맞혔다. 진 차인표와 김용만은 밤낚시 몰아주기를 걸고 '몸으로 말해요'를 했다. 김용만이 순식간에 4개를 맞히면서 3개를 맞힌 차인표가 낙오하게 됐다. 차인표는 "진짜 가는 거예요? 나만 놔두고? 예능으로 한 거 아니예요? 나는 진짜 우럭을 잡아야 하는 거예요?"라고 되물으면서도 끝까지 남아 밤낚시를 해 예능의 쓴맛을 제대로 맛봤다.

다음 아이템은 안정환이 제출한 '소울푸드'였다. 안정환은 다섯 명의 소울 푸드 음식점을 돌면서 서로의 스토리를 듣자고 말했다. 처음으로 간 음식점은 김용만이 신인 때 다니던 여의도 중국집이었다. 김용만은 "유재석, 박수홍, 김국진, 남희석, 김수용 등과 함께 이 건물에서 모든 걸 다 했다"며 자신의 신인 시절이 녹아있는 음식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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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은 "1991년 데뷔할 때 대학개그제에서 1등했다. 그런데 방송을 하면 잘 안 풀리는 거다. 맨날 소 탈 쓰고 그랬다. 포졸 1, 2를 하곤 했다. 그러다가 김국진 형과 개그를 하면서 빵 떴다. 녹화 잘 되면 '내가 쏠게'하고 여기 와서 오향장육을 먹었다"며 오향장육을 시켰다. 김용만은 "한 회 출연료가 8만원이었다. 돈 없고 그랬는데도 그 시절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이 향기를 맡으면 '나 성공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녹화 잘 되고 그러면 여기 와서 이걸 먹으니, 이 향기만 맡으면 그렇게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떠올렸다.

차인표도 그런 김용만의 과거에 공감했다. 차인표는 "내 방송 첫 출연은 '집중 테크퀴즈'의 괴물이었다. 옛날엔 여기가 할리우드였다. 나는 당시 월급 30만원에 회당 2만원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만은 "내가 '봉숭아학당'을 할 때 '까아?'하는 걸로 빵 터졌다. 사람들이 막 웃더라. 그렇게 2주를 하니 CF가 들어왔다"며 자신의 전성기는 2002년이라 말했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로 전성기가 안 오고 끝나서 아쉽다. 몸 상태가 안 되면 축구를 관둬야 하지 않냐. 가고 싶었던 리그를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 스페인 리그를 가고 싶었는데, 거기 갔으면 전성기를 맞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며 전성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맛집은 조태관이 소개한 닭집이었다. 조태관은 "연애할 때 오던 장소다. 사귈 때 2, 3년 전에 매일 오던 곳이다. 혜리의 집과 가까웠고, 혜리가 통금시간이 있어서 데려다주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여기서 한 잔 더 하고 들여보내고 그랬다. 모든 게 여기서 일어났다. 우리가 하도 오니까 여기 사장님이 결혼할 때 축의금까지 챙겨주셨다"고 말하며 소울푸드인 번데기탕을 소개했다. 조태관은 "여기는 지금 집에서 3분 거리다. 혜리가 일 때문에 나오기도 했고, 혜리가 형님들의 팬이어서 한 번 오라 하고 싶다"며 아내 노혜리를 촬영장으로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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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관은 그 사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아내와 연애는 1년 반을 했다. 사실은 제 친구의 여동생이다. 일 때문에 영국을 갔다가 친구를 만나면서 지금의 와이프도 거기서 만나게 된 거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반하게 됐다. 친구한테는 차마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너는 내가 괜찮은 것 같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 진짜 마음이 시원했다"고 소개해 형들의 박수를 받았다. 차인표는 "태관이가 막내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니 제수씨 앞에서는 존댓말해주고 칭찬만 해주자"고 말해 형다운 면모를 보였다.

노혜리가 등장하자, 형들은 "우리 태관씨가 정말 착하고 듬직하다"며 조태관의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자 노혜리는 "우리 남편이 조금 '모지리'다. 많이 부족하다. 잘 봐달라"고 촌철살인을 날려 남편 조태관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조태관은 "이 사람이다 싶었다. 또 이런 사람이 안 나타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하게 됐다. 현재가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경신되는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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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관의 첫인상과는 달리, 아내 노혜리의 조태관에 대한 첫인상은 달랐다. 노혜리는 "너무 멋있는 척을 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허당기도 있고, 빈틈이 많은 부분을 보면서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혜리는 "남편으로서 조태관은 80점이고, 아빠로서의 조태관은 50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으로서 20점이 빠진 이유는 잘해주고 생색을 낸다. 예를 들어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내가 고맙다고 말 안하면 '유웰컴'하며 나간다. 아빠로서 50점을 뺀 이유는 누워서 그냥 쳐다보기만 한다. 아이를 그저 보기만 한다"고 폭로해 조태관을 진땀나게 했다.

노혜리는 조태관이 '궁민남편' 형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용만 형님이 잘 챙겨주신다. 정말 다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남편이 집에 오면 형님들 이야기를 한 명 한 명 다 한다"며 남편이 '궁민남편'을 촬영하고 오면 너무나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형들은 그런 노혜리의 칭찬에 보답하고자 "조태관은 진짜 맑은 친구"라며 조태관을 향한 끝없는 칭찬을 퍼부었다. 노혜리는 "남편이 남들이 하는 얘기에 신경 안 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너무나 상처를 받는다. 그런 것에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며 남편을 응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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