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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삼성,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5G 시대 퀀텀점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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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교체 확정 보도 … 전경훈 부사장 후임 유력

"5G 장비 판매량 획기적 증대 역할"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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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사업부장을 교체한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이 퇴임하고 자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자로는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사진)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한 데 이어 이번 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내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하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크게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는 이를 위한 계획의 일부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로 4위를 차지했다. 1위 화웨이(28.9%)에 11% 이상 뒤처진 상태다. 2위 에릭슨이 27.6%, 3위 노키아가 25.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말라고 요구함에 따라 후임 네트워크사업부장은 5G 장비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인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위기에 처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보안 위협 등을 거론하며 주요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압박 중이다. 캐나다는 지난 1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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