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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준표에게 시간과 기회 많지 않다, 유승민 혼자가도 보수통합"…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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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치분석가인 정치컨설팅 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내 세력이 적은 홍 전 대표이기에 어쩌면 내년 2월 전당대회가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지만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다라는 발언으로 바미당 탈당 초읽기에 들어간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혼자 뛰쳐 나가도 탈당 아닌 보수통합이다"고 큰의미를 부여했다.

◆ 김무성, 황교안과 달리 홍준표에게 남은 시간을 별로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와 정치활동을 재개한 홍 전 대표 사정을 풀이했다.

박 대표는 " 김무성 의원이 나는 이번에 안 나간다, 나만 나오지 말고 분열의 요소가 있는 분들 다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는 홍준표, 황교안에게 제동을 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의원은 이번에 안 나와도 다음에 대통령 경선에 나간다든지 아니면 뭐 당 대표 나올 수 있다, 안에서 불러들일 세력이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황교안총리도 안에서 총선 출마를 권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내년 2월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아도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준표 대표는 안에서 불러줄 수 있는 세력이 크지 않다"며 "이번에 자기가 출마하지 않으면 다음에 기회가 있을까, 세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꼭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런 판단이 쉽지 않을 거라 본다"고 홍 전 대표 처지를 설명했다.

◆ 유승민, 나간다면 보수통합· 전당대회 후 복당 가능성

세계일보

박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당할 경우 갖는 의미가 대단하다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탈당했다가 복당을 했고 지금도 바른미래당에서 누가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분들 다 돌아가도 유승민이 안 가면 복당으로 보인다, 유승민이 돌아간다면 보수 통합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다 돌아가고 유승민 의원이 바깥에 남아 있어도 그건 보수통합이 안 된 거고 나머지 의원들이 밖에 일부가 있어도 유승민 의원이 돌아간다면 보수 통합이 된 거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유 의원 상징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유승민 의원 복당 시기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총선 전에는 유승민 의원도 결국 그 보수통합에 합류하지 않을까"라며 "대표 출마할 거면 몰라도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갈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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